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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선도 1) 수도자 지침
    나의 서재 2022. 8. 20. 20:28

     

    청산선사 국선도

    • 운동을 무리하면 원기를 상한다. 몸의 운동은 몸에 맞게 적당히 해야 한다.
    • 식후에 300보쯤 걸어야 하고 잘 때는 발을 꼭 씻어야 원기가 상하지 않고 소화가 잘 된다.
    • 술이 취하였거나 배가 부를 때 방사하면 안 된다. 방사하면 오장이 뒤집혀 기가 상하여 몸이 약해지고 수도자는 원기를 잃게 된다.
    •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성내지 말아야 한다. 생각을 많이 하면 심령이 흐려져 머리가 아프고 성을 자주 내면 심혼이 악화되어 몸이 허약해지고 정신적 질환에 걸린다.
    • 너무 시고 너무 쓴 것은 먹지 않는다. 너무 신 것은 근육에 해롭고 너무 쓴 것은 뼈에 해롭다.
    • 너무 달고 너무 매운 것을 먹지 않는다. 너무 단 것은 육(肉)에 해롭고 너무 매운 것은 기운을 허하게 하므로 기가 흩어진다.
    • 너무 짠 것과 너무 독한 것을 먹지 않는다. 너무 짜고 독한 음식은 몸 안의 장부를 상하게 하고 메마르게 하여 허약하게 한다.
    • 너무 말을 많이 하지 말고 방사를 적게 하여야 한다. 방사를 많이 하면 정기가 마르므로 기가 흩어지고 늙어서는 힘을 쓰지 못하게 된다. 기가 차고 넘친다는 생각이 들 때 다소 한 번쯤 방사를 하는 것이 정기를 기르는 묘법이다.
    • 분한 일을 당하여도 참아야 하고 음식이 상한 것을 먹지 않는다. 노하면 간(肝)기가 상하고 음식이 상한 것은 위(胃)기를 상하게 한다. 
    • 빠른 운동은 하지 않는다. 운동을 빨리 하면 젊어서는 탄력이 있으나 노년이 빨리 와 수명이 짧아진다.
    • 강한 소리를 듣지 말고 욕심을 버려야 한다.
    • 목이 말라도 많이 마시지 말고 이빨은 하루 아침 저녁으로 두 번 이상 마찰을 한다. 갑자기 많이 물을 마시면 신장이 상하고 이빨을 서로 부딪쳐 마찰하여 주면 이빨이 튼튼해진다.
    • 머리를 자주 빗질하거나 손으로 밀어주어 머리 피부와 머리 안을 맑게 해 준다. 
    • 오래도록 걷거나, 서 있거나, 앉거나, 눕거나, 보지 않는다.
    • 머리가 북쪽을 향하도록 자지 말고 봄여름에는 동두서족(東頭西足), 가을겨울에는 서두동족하여 기운을 맑게 한다.
    • 배 부르거나 배고플 때 목욕하지 않는다.
    • 숨을 마시고 멈추는 것을 길게 하여 축기가 되도록 한다.
    • 발이 항상 몸보다 덥게 하여야 한다. (잠잘 때 양말을 신는 등)
    • 몸속을 덥게 하고 기혈 순환을 돕기 위하여 양손을 마주 비벼서 열이 나면 양손을 교차하여 왼손은 오른쪽 배부위를, 오른손은 왼쪽 배부위를 은은히 위에서 아래로 문지른다. 시간이 나는대로 아침, 저녁으로 하면 좋다.
    • 자고나면 반드시 하여야 할 일은 그대로 일어나지 말고 반듯이 누워 척추를 아래 위에서 당기는 듯 생각하고, 손끝 발끝에 은은히 힘을 보내 기지개를 크게 켠다. 이 때 숨은 마시고 멈춘 상태에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 다음 엎드려서 같은 방법으로 2회정도 기지개를 켜고 양손으로 상체를 들어 척추 마디마디를 순서대로 펴준다. 배꼽이 바닥에서 떨어져서는 안 된다. 그리고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뒤로 젖혔다 옆으로 스트레칭하고 고양이와 개가 기지개 켜는 것처럼 스트레칭한다.
    • 반드시 음식을 먹고 나면 소화가 잘 되도록 몸을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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