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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체질] 소양인
    건강한 공간 2020. 10. 3. 17:33

     

    1) 소양인론

     

    소양인은 신체 구조상 비대 신소자로 장부위의 비가 크고 실한 반면, 신이 작고 허한 체형이다. 동시에 소양인은 신체 내장 부중 위가 큰 반면, 방광이 작은 체질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소양인은 비위가 실한 반면, 신, 방광이 허한 사람들인 것이다.

     

    그리고 이들 소양인의 인적 비율을 보면 이제마 선생의 체질 의학이 정립될 당시 북쪽 지방의 1만 명중 3천여 명으로 약 3분의1의 수가되었으나 그후 새로운 통계에 의하면 지역 및 시대의 변천에 따라 수치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후 및 지역적인 특성과 그에 따른 생활양식과 식 습관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무든 이러한 여러 특성에 연유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오늘날 소양인의 수가 여전히 많음은 가장 보편적인 체질이기 때문이 아닌 가도 생각된다.

     

    물론 이러한 얘기는 다른 체질인이 소양인에 비해 수적으로 적다는 얘기가 아니다. 태음인 및 소음인의 경우 그 수적인 비율에 있어 오히려 소양인보다 많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소양인의 성격 및 소질 등 그 특성을 살펴보면 이제마 선생의 체질론 에서도 밝혔듯이 두뇌가 명석하고 사고력이 깊은 태양인에 비해 재간이 있고 판단력이 빠른 편이다. 여기서 명석과 재간은 그 표현에 있어 차이가 많은 것 같지만 사실 이들은 그 깊이와 넓이 또는 그 능력면에 있어서 별반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단지 이 두 체질인에 있어 그것이 표면으로 나타나는 과정에 있어서 태양인은 보다 깊이 있는 사고력과 과감한 표현으로 나타나지만 소양인은 빠른 판단력에 비해 진취성, 즉 추진력이 약함, 약간 소극적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태양인은 몸의 구조상으로 폐대 간소자로서 활력성, 즉 진취적인 성격인 반면 소양인은 비대 신소자의 체질로서 진취적이거나 강한 활동력을 갖지 못한 대신 어떤 일에 부딪칠 때의 빠른 판단력과 이에 대처하는 재간에 있어 태양인에 비해 훨씬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

     

    소양인의 이러한 재능이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몸의 순발력 및 순간적인 판단력이 다른 어느 분야보다 많이 요구되는 운동 경기이다. 따라서 소양인에게 운동선수가 많음은 당연한 이치라 하겠다.

     

    그리고 소양인이 많은 또 다른 분야는 연예인이나 예술가, 저술가 등이 있다. 이는 빠른 판단력과 예민한 사고력, 즉 재간이 많음이 입증된다 하겠다. 청각이 예리해 음악도 좋아한다. 이러한 것은 태양인의 깊고 넓은, 다시 말해 뛰어난 사고력에는 못 미친다 하겠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소양인 특유의 재능이기도 하다.

     

    이러한 소양인의 단점은 소극적인 면과 조급한 성격이라 하겠다. 이러한 성격은 빠른 판단력과 순간적인 순발력을 길러 낼 수 있는 장점이 되는 동시에 조급한 성격의 소유자로 소극적인 판단으로 일을 그르치거나 지구력의 결여로 일을 그르치는 때가 많다.

     

    그러므로 소양인은 지구력이 요구되는 장거리 육상선수나 권투 선수 및 씨름 선수처럼 힘을 요구하는 선수로는 부적당한 사람들이다. 이런 운동은 재간이나 빠른 판단력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신체적인 강한 체력 및 지구력이 필요한데 반해 소양인은 이러한 지구력이 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소양인은 태양인에 비해 태어날 때부터 강인한 체질을 지니고 태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이러한 소양인의 체질을 가진 사람들을 살펴보면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경우 그 수적인 비율이 3분의 1보다 훨씬 많다. 이는 소양인의 성급한 성격과 빠른 판단력으로 쉽게 자신의 일을 판단하거나 결정을 내려 버리는 폐단과, 지구력이 약하거나 매사에 계획적이지 못한 성격 탓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므로 소양인은 성격적으로 타고난 자신의 재능에 대해 신중히 대응함은 물론 매사에 심사숙고하는 능력과 한가지 일에라도 지구력을 갖고 매달리는 끈기를 스스로 길러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소양인은 자신의 정신적인 안정은 물론 식 습관도 고칠 수 있을 뿐 아니라, 몸의 건강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가 태양인에 못지 않은 육체의 건강과 정신적인 사고력도 더욱 발휘될 것으로 본다.

     

    소양인의 체형과 특징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소양인은 태양인과 마찬가지로 같은 양인으로서 음이 약하고 양이 강한 체질이다.

     

    그러므로 체질적으로는 열, 즉 火가 실하고 한, 즉 水가 허한 편이다. 이러한 체질적인 특성은 그 체력이나 성격, 타고난 재능에 이르기까지 닳은 점이 많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두 체질인의 일상적인 음식도 주로 열 성분의 음식보다 냉 성분의 음식을 많이 찾게 되고, 또 이러한 성분의 음식들이 이 두 체질인에게는 보약이 되는 음식들이다. 

    이제 소양인의 체형과 용모, 성격 등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소양인의 체형을 살펴보면 얼굴형은 주로 둥근 편이며, 눈은 보편적으로 크고 쌍꺼풀이 잡힌 사람이 많으며 자주 깜박거리는 편이다. 콧등이 솟아 날카롭고 뾰족한 사람이 많다. 그리고 몸의 체형은 상체가 크고 실한 반면, 하체는 비교적 허약한 것이 보편적이다.

     

    이는 신체의 상체 부위에 실한 비위가 위치하고 있는 반면, 허한 신 방광이 신체의 하체 부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소양인은 가슴 부위, 즉 흉곽 부위가 발달하고 허리 아래 부위, 즉 하체가 허약해 보인다. 몸은 비교적 비호하지 않고 상실 하허하며 걸음걸이는 빠른 편이다. 그래서 걸음은 잘 걷는다. 이러한 것은 소양인의 조급하고 사고력이 깊지 못하며, 약간 경박하고 매사에 체계적이거나 계획적이지 못한 성격 때문이기도 하다.

     

    그로 인해 무슨 일이든 처리하는 일들을 보면 시작이 빠른 반면 마무리를 잘 짖지 못한다. 그러니까 시작은 거창하게 큰소리치면서 벌려 놓는 대신 그 일을 끈기 있게 처리하거나 깨끗하고 훌륭하게 잘 처리하지 뭇하고 끝마무리를 흐지부지 해 버리고 만다. 결국, 일의 처리에 있어 용두사미와 같은 결과를 가져오고 만다.

     

    또한 소양인은 일의 처리에 있어 동정심이 많아 남의 일을 봐주기를 좋아하며 자기 일이나 집안의 일보다는 남의 어려운 일이나 바깥일에는 아주 적극적인 열정을 보이지만, 자기 일이나 집안 일에는 항상 등한시한다. 그리고 깔끔한 성품이라 자기 몸의 치장에는 남다른 신경을 쓰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소양인의 성격은 명랑하고 빠르며 목소리도 명랑하다.

     

    소양인은 몸이 날쌔고 판단력이 빠르기 때문에 행동이 민첩하고 용맹심이 많아 운동선수 중에 이 소양인이 많음을 볼 수 있다. 이들 중에는 또 종교가나 저술가, 예술가, 과학자, 음악가, 사업가들도 많다. 이는 소양인의 예민한 감정과 빠른 판단력, 그리고 순간적인 번쩍임이 돋보이는 재간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 소양인들은 사교술, 즉 대인관계에 있어 화술이 능하고 외교술이 있어 사람들 사귀기를 잘하기 때문에 대인 관계가 원만하므로 사교적(社交的)인 소양인들이 많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소양인들의 체형 및 성격들을 대체로 살펴보았지만, 소양인 전부가 하나같이 똑같이 이런 용모나 체형,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소양인이라 할지라도 그가 태어난 지역적인 위치나 그가 자라고 살아가는 그 지방의 기후나 생활 관습, 상식하는 식습관 등에 있어 딴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같은 소양인이라 할지라도 추운 북유럽이나 소련 및 시베리아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나 온대 및 열대지방에서 살고 있는 소양인의 체형 및 성격이 같을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그리고 이들 지역적인 차이에서 오는 차이점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각기 그들 나라에서 매일같이 상식하는 음식물이 다를 것이므로 각 체질마다 체형 및 성격 형성에 크나큰 영향을 줄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또하나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것은 각기 네 체질로 분류된 체질인이라 하더라도 그 체질이 확연하게 구분되지를 못하고 지구의 순환, '즉 우주 만물의 순환기에 의한 변화에 따라 동서남북의 방위 및 춘하추동의 변화와 화, 수, 목, 금, 토 등 순환계의 섭리에 따라 상호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상생 상극으로 순환하게 됨에 따라 같은 소양인이라도 앞의 태양인의 영향을 받는 태양인형 소양인과 뒤의 태음인과 연관지어지는 태음인형 소양으로 구분되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소양인을 오늘날 학자들은 소양인 I형과 소양인II형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편리상 그렇게 부르는 것 일뿐 소양인 체질상 근본적인 차이나 분류를 더 세분화하기 위한 작업은 아니다. 이들에 대한 것을 새로운 각도에서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이미 언급했지만 소양인은 비대 신소인 체질로서 비위가 큰 반면 신장, 방광이 작은 체형인 들인데 동시에 이들은 체질 분류상 폐비 간신에서 제외된 심장이 가장 큰 체질인들이다. 심장은 인체의 5장기로 표시되는 심, 신, 간, 폐, 비가 화, 수, 목, 금, 토로 이어질 때 심은 나머지 4장인 폐, 간, 비, 신장들을 총 관장케 된다.

     

    이때 심장은 화, 즉 열로 대변되는데, 열은 곧 에너지이며 에너지는 또한 모든 활동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며, 그러므로 심장은 그의 속성인 열로써 4장기의 움직임을 총 관장하게 되며, 동시에 거기에 필요한 에너지를 쉬지 않고 공급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 4장기는 심장으로부터 받은 에너지로 인해 쉬지 않고 활동을 하게 되며 이 활동은 또 각기 개별적인 움직임으로만 끝나지 않고 서로 유기적인 관련하에 우주의 섭리인 순환의 원리에 의해 계속 생명을 이어가는 연동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이러한 연동 작용이란 인체의 생리 순환 작용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이 경우 심장은 이러한 작용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장기로서 나머지 4장기에 대해선 군주, 즉 왕격인 장기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심장도 인간의 사회구조와 같이 이들의 군주처럼 4개의 장기인 폐, 간, 비, 신의 도움 없이 혼자 존재할 수 없다. 그리고 심(心)장은 글자 그대로 마음의 근원 처로서 무한성을 내포하고 있는 장으로서 착한 마음과 악한 마음의 발상 처라고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말하는 몸과 마음이라 함도 육체와 심장이라는 표현인 것이다. 비대자인 소양인의 심장이 큰 이유는 5행상으로 볼 때 비장은 심장과 모자 관계에 있으므로 비장의 모가 되는 심장의 영향을 크게 받는 소양인은 비실 자이면서 동시에 심실 자가 되는 것이다.

     

    이때 실이란 크다는 의미와도 같고, 강하다는 뜻도 되며, 또한 열 하다는 뜻도 된다. 이것은 심, 즉 열이기 때문에 소양인은 심장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열 성분의 체질인 것이다. 그래서 소양인은 음식을 차게 먹어서 속의 열을 식혀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열 성분의 음식을 먹게 되면 오히려 몸안의 열을 더해 주게 되므로 해가 되는 것이다. 물이라도 더운 식수는 해가 된다.

     

    필자 자신도 소양인 체질이기 때문에 이 체질에 대한 관심은 더 크다 하겠으며, 또한 이에 대한 임상 및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늘날 세계 인류를 위한 많은 평화론 가운데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비중을 크게 두고 있는 것이 운동경기에서의 순수한 아마추어 정신이라 생각한다. 순수한 운동정신에 의한 운동경기에는 그 어떤 정치나 사상 및 경제는 물론 군사 등 여러 잡다한 조건이 배제되고 또 초월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 순수한 운동정신에 의한 경기는 다른 아무런 사심도 없는 선한 마음만의 선의의 경쟁인 동시에 상호간 친선을 도모 할 수 있는 최선의 잔치이기도 한 것이다. 이러한 행사란 어느 의미에선 종교적인 복음의 전도와 같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동무공 이제마 선생의 체질론에 의하면 귀(耳)는 좋은 소리만을 듣기를 좋아하고, 코는 좋은 냄새만 맡는 것을 좋아하고, 눈은 좋은 것만 보는 것을 좋아하며, 입은 좋은 음식만 먹기를 좋아한다고 했다. 이에 비해 심장은 다른 장기와는 달리 착한 마음씨를 좋아하는 장기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대체적으로 운동선수들은 대부분이 온순한 성격의 소유자들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운동선수 중에는 다른 체질인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을 살펴보면 소양인이 월등히 많음을 볼 수 있고 사실에 있어서도 소양인들이 운동을 좋아함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운동선수들이 소양인으로 보아지는 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만난 탁구 국가 대표인 김완이나 유남규, 그리고 권투의 박종팔 등 여러 선수들이 소양인이며, 농구 선수 이충희도 소양인으로 보여 진다.

     

    이러한 현상은 축구 선수들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들 선수들이 체질을 무시하고 아무 음식을 먹거나 불합리한 생활 패턴을 지속하게 되면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만약 이렇게 될 경우 사상체질에 있어 각기 체질인에 맞는 음식이란 각기 체질인에 따라 건강을 지키는데 극히 중요한 것이 된다.

     

    결국 체질을 무시하고 음식을 먹는 식습관은 몸에 해가 되므로 이는 고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돼지고기를 제외한 다른 육식, 특히 닭고기와 소고기 등은 소양인에게 있어선 체력의 향상을 가져오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체력의 저하를 가져오는 해로운 음식이다. 이에 비추어 볼 때 우리 전국민의 대망이었던 지난 88년의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체질학적 차원에서 살펴보고 관리하였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앞으로는 선수들에게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체력 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효과적이라 생각된다.

     

    우리 선수들은 원래가 다른 외국 선수들에 비해 체형도 작은 편이기는 하지만, 이는 선천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후천적인 보완책이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인데 지금부터라도 방심치 말고 과학과 철학적인 사상 체질론에 의한 대응책을 강구함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체질 의학에 의한 식습관이란 막연한 영양가 위주의 식사를 권장할 것이 아니라, 각자의 타고나 체질에 맞는 식습관에 의한 식사를 권장함으로 약한 장부에 그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하여 주어 자칫 불균형으로 잃기 쉬운 건강을 지켜 줌으로써 각기 완벽한 건강을 유지하고 언제나 건강한 체력을 지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신체적인 왜소함에서 오는 불리함은 강건한 체력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다시 말해서 신체 내부의 체력을 지켜 나아갈 수가 있다.

     

    이는 한마디로 말해 운동신경이 아무리 우수하고 경기를 잘 하는 선수라 할지라도 자기가 타고난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은 몸에 해가 되어 그 선수의 컨디션도 점차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며, 반면에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게 되면 몸의 건강은 물론 허약한 장기에까지 새로운 활력소인 영양분을 공급하게 되니 더욱 우수한 경기력도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체질인에게도 마찬가지로 각자 신체상의 허약한 부분이 있지만, 특히 천부적인 운동신경이 발달된 소양인들은 신약자이기 때문에 상체보다 하체가 약한 것이 결점인데 하체, 즉 다리란 몸의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서 이때 하체가 약하게 되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재능을 다 발휘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천재적인 운동 소질이 소양인에게는 몸에 맞는 음식을 상식하게 함으로써 체력을 보강시키고 그로 인해 강인한 체력을 유지케 한다면 그 어떤 거구의 외국 선수들도 두렵지 않을 것이며 동시에 그가 지닌 경기력도 충분히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소양인은 위가 다른 체질인에 비해 큰 사람들이므로 일상생활에서의 식습관을 살펴보면, 대식가나 아무런 음식이든 다 잘먹는 사람들이 기도 하다. 반면 신, 방광이 작은 사람들이라 먹는 것에 비해 배설 기관이 작기 때문에 자칫 무리가 생기기 쉬운 체질인이라 볼 수가 있다.

     

    또한 각기 체질인의 구분에 있어 우주의 섭리에 의한 순환으로 이어지는 관계로 비추어 볼 때 소양인의 체질에도 앞에서 이어받는 태양인형의 소양인과, 바로 이어가는 태음인형의 소양인으로 구분되기도 하는데, 이는 같은 소양인일지라도 태양인에 가까운 소양인과 태음인에 가까운 소양인으로 구분 지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며 전적으로 소양인들을 두 체질인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따라서 소양인은 그 구분에 있어 태양인에 가깝거나 태음인에 가깝다 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상식하는 음식을 거의 같은 소양인 음식이 따로 있는 것이다, 이제 그 음식을 살펴보면 첫째, 돼지고기가 소양인에게 있어선 약용일 만큼 몸에 이로운 음식이다. 돼지고기는 신간을 보해주며, 제독 작용을 하는 음식이니 신약자인 소양인에게는 보약이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주식에 해당하는 음식으로는 쌀, 보리, 옥수수, 팥, 녹두, 호박, 오이, 보리빵, 참기름, 비듬 나물, 숙주나물, 계란, 우렁이, 해삼, 게, 가자미, 생굴, 새우, 냉수, 빙수, 토마토, 파인애플, 딸기, 참외, 바나나, 결명자차, 구기자 차(술은 해로움) 등이고, 약물로는 차전자, 지모, 영사, 방풍, 숙지황, 형계, 시호, 구기자, 박하, 석고, 인동, 산치자 등인데 이는 태양인의 음식과도 흡사하다. 그리고 소양인은 보편적으로 상체 내에 열이 많은 체질인들이라 이들에게 있어 돼지고기는 속에 열을 식혀 주는 작용을 하므로 돼지고기를 먹으면 몸의 상체 내에 과열을 해열시켜 주어 질병으로 이어질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 된다.

     

    다시 말해 몸에 열이 많아 에너지가 넘쳐 과열되기 쉬운 상체 내의 과열, 즉 양기운인 에너지를 꺼 줌으로써 상체 내의 모든 장기에 자칫 무리하기 쉬운 균형을 바로잡아 주게 되는 것이다. 동시에 신 기능에 과다하게 부여되는 짐을 덜어 주게 한다.

     

    이것은 비대자는 또 심대자이기도 하여 심장에서 퍼내는 에너지의 과잉 공급을 그대로 이어 받는 관계로 항시 과열 상태에 있게 됨을 뜻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이러한 과열된 에너지는 곧바로 약한 신 방광에 무리를 주게 되므로 이를 덜어 주는 음식이 항상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소양인에게 있어 필요한 음식들은 열을 공급하기보다 열을 꺼 주는 작용을 더 많이 하는 음식들이라 볼 수 있다. 이중에서 특히 돼지고기는 같은 육식이면서도 에너지 공급원인 소고기나 닭고기에 비해 에너지를 억제,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양인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앞에서 살펴본 태양인형 소양인과 태음인형 소양인의 육식중 일부는 소양인에게 무해하다는 음식이 있는데, 이는 그냥 상식해도 무해하다는 뜻이지 몸에 이롭다는 뜻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태음인형의 소양인의 음식도 태음인에 좋은 음식이 소양인에게 무방하다는 것이지 상식해서 좋다는 뜻은 아니다. 그리고 이들 소양인의 음식이 아닌 소음인의 음식이나 태양인, 태음인의 음식은 소양인이 상식할 경우, 닭고기, 소고기, 우유 등에서는 설사가 올 수 있고, 닭고기에서는 번열이 올 수 있고, 낙화생에서는 두통, 피로가 올 수도 있다.

     

    그러므로 각 체질인에 있어 그 몸에 맞는 음식은 체력을 보하고 활력을 주며, 동시에 건강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에 우리는 항상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소양인은 위강자로 어떤 음식이건 잘 먹는다. 그리고 대식가도 많다. 그러나 위병은 적어도 다른 병의 환자가 가장 많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곧 체질론을 입증하고 있다. 잘 먹어도 잘 못 먹으면 병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소양인에 대하여 체형의 특징부터 성격과 타고난 재능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소양인의 식품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여러 특징들은 그냥 아무렇게나 지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서로가 긴밀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것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소양인은 양인으로서 태양인과 함께 양이 실하고 음이 허한 체질이며, 또한 비대 신소자로서 심장으로부터 이어받는 열에너지가 극히 강한 체질이기도 하다.

     

    이것은 인체 내부의 구조상으로 볼 때 화생토로서 심장(心)의 열에너지를 곧바로 받는 비(土)가 실한 체질이기 때문인데 이러한 관계로 미루어 볼 때, 비 즉 토가 실하면서 열이 넘치게 되면, 거기서 발생하는 동작 또한 힘이 있으면서 강하게 움직일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므로 소양인의 성질이 조급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여기서 같은 양인인 태양인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태양인은 성격이 화급한 반면, 소양인은 조급한 편이며 태앙인에 비해 소양인은 그 심성이나 사고력에 있어 조금 좁거나 얇은 반면, 판단력에 있어선 한발 앞서며, 상식하는 음식에 있어서도 열에 대해 이를 중화시켜 주는 냉한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데, 이 두 체질인이 주로 먹는 음식을 보면, 녹황색 채소가 주종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음식들은 하나같이 물(水)이 되는데 이때의 水는 몸속의 열을 꺼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들 양인, 즉 태양인과 소양인들이 이러한 수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거나 체질과 맞지 않은 음식을 먹게 되면 더욱 몸안에 열을 공급하는 결과가 되어 체내의 장기들이 균형을 잃게 되어 발병하게 되는 것이다.

     

    태양인도 그러하겠지만 소양인은 특히 비위가 크고 실한 반면, 신 방광이 작고 허한 체질인데다. 심장으로부터 받는 열에너지 또한 강한 체질이므로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지 않거나 또한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상식하게 될 때 비위와 신 방광에 관계되는 질병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특히 소양인은 비위가 큰 체질인 관계로 아무 음식이든 받아들이는 습관을 갖기 쉬운 체질이며 비위의 자체에도 질병이 올 수 있는 동시에 비위가 큰 까닭에 다식 하는 반면, 배설 기관인 신장 방광이 작은 체질이므로 양껏 받아들인 음식물에 대해 그만한 양의 찌꺼기를 배설해 내보내야 하는데 신 방광이 작고 허약한 관계로 이를 다 처리하지 못하여 노폐물이 신 방광 계통은 물론 체내에 쌓이게 되므로 만병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소양체질인에 변비증은 치명적인 것이며, 이로 인한 온갖 병이 생기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을 미루어 볼 때 소양인에게 쉽게 생길 수 있는 질병들은 만성 신장 기능 부전을 비롯해서 신허, 상습 요통, 성기능 장애(정력 부족), 여름타는 것과 위산과다증, 십이지장 궤양, 두통, 변비, 당뇨, 고혈압, 알레르기성 소양증, 심장 이상, 불면증 등이다.

     

    특히 요통과 변비증은 소양인의 체형상 상체가 실한 반면, 하체가 허약한 체질에서 오는 질병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소양인의 체격은 하체가 약한 체질인 관계로 몸의 균형상 하체는 몸의 허리 부분에서부터 그 아래 부분을 지칭함에 따라 아랫배 부위에 있는 신 방광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미처 위로부터 쏟아져 내려오는 노폐물을 몸밖으로 걸러 내지 못해 그곳에 쌓이게 되면 그 부위가 쉽게 탈이 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소양인에 있어 가장 위험스러운 것은 상습 변비가 되거나 딱딱한 변을 보게 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일단 건강상의 위험신호로 보고 시급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소양인에게 많은 것이 고혈압과 당뇨병인데 이러한 질병은 신 방광에서보다 비위에서 무리한 습식을 하게 됨으로 해서 생기는 질병이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체질 의학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체질에 맞는 음식을 상식하는 것이 얼마나 인간의 건강 생활에 있어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체질에 맞는 음식, 체질에 맞는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그렇게 생활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를 보다 즐겁고 명랑하게 만들 것이다.

     

    2) 소양인 감별법

     

    소양인은 장신자가 많으며 평균적인 몸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40대 이후가 되면 몸이 불어나는 사람이 많은데 특히 여성의 경우가 그렇다. 그래서인지 성품은 예민할 때도 있으나 대체로 유순한 편이다.


    소양인은 비대 신소로서 비도 크지만 심장도 크다 원래 인간의 본성은 착하게 태어난다고 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배운 성선설에 근거한 것이다. 그런데도 인간의 성격을 선천적이기보다는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형성되고 변화되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심장은 이러한 선,후천적 여건의 영향이라기보다는 근본적으로 착한 마음의 본원지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심장은 육체적인 기능보다 한 차원 높은 정신세계인 감정과 이성, 즉 선악의 발상지가 되는 곳인데 소양인은 마음의 주인인 심장이 특히 크다. 그러므로 소양인은 이중 선의(善意) 즉 착한 마음이 더 많은 체질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악한 마음도 많이 포함될 수 있는 소지가 많다.

     

    그러나 소양인은 심성이 모질지 못해서 악인은 별로 많지 않다. 또 소양인은 자기 심성대로 타인을 전적으로 믿는 타입이어서 손해를 자주 보거나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소양인은 덩치에 비해 목소리가 작고 태도가 겸손해서 호감이 가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다정다감한 성격이어서 잔소리가 많고 말이 많다 보니 경솔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한다. 반면, 재치 있고 능란한 화술을 활용해서 만담가나 개그맨 등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웅변가, 변호사, 연사, 해설가, 상품 선전원, 아나운서 등의 직업을 많이 선택한다. 소양인은 대체로 바깥 활동을 좋아하는 체질이기 때문에 내근직보다는 외무 활동을 하는 직업인이 맡다.

     

    그 외에도 재능과 두뇌 회전이 빠른 재간의 특징대로 음악가, 미술가, 우수한 운동선수들이 맡다. 소양인은 네 상인 중에서 제일 대식가이다.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폭음과 폭주를 자주 한다. 폭음, 폭식을 자주 하는 것은 비위가 크고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양인은 깃과(氣料)에 속하는 폐대장과 혈과(血料)인 간담이 강하지 못한 체질이다, 때문에 먹는 분량에 비해 이를 처리하는 체내 기관이 약해 음식물의 배설에 이상이 오는 수가 많다. 다시 말하면 비위는 신체의 생명 에너지의 공급처로서, 공급 창이 큰 반면, 이를 공급받아 처리하는 폐대장과 간, 담, 신, 방광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에너지 공급을 위한 신진대사 작용을 재대로 못해 내므로 사실상 하체가 약한 편이다. 따라서 이 체질은 자칫 다른 체질에 비해 자주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병치(病治)에 대한 경험도 많다. 약의 복용 상태를 보면, 한, 양약을 불문하고 다병(多病)함에 따라 치료약도 수년간씩 장기 복용한 예를 찾아보기 쉽다. 이 경우 강한 비위는 크게 이상을 느끼지 않는다 하더라도 약한 신, 간, 담, 방황에서는 많은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 요통은 신허자인 소양인과, 간허자인 태양인이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다. 신허자는 역시 간허자이고, 간허자도 신허자이니 소양인과 태양인은 비슷한 질병을 앓게 되는 것이다.

     

    ★ 40대(代) 이후엔 비만증 걸리기 쉽다.

     

    태양인은 기과인 폐대장이 커서 건강하지만 소양인은 기마저 약해 요통의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요통을 위시하여, 등, 하지 통도 빈발하는데 등은 방광경과 통하고, 하지통 역시 신 방광경과 통하는 데에서 병중이 발생한다. 심지어 무좀 등 발바닥 부위의 이상도 대체로 소양인의 병이다. 이것도 신 경락의 본원 지인 까닭이며 신 경락에 정혈(井穴)인 용천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요통은 성장기에도 가끔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또 3∼4세 때나 6∼7새까지 야뇨증이 있는데 이는 체질 감별의 한 방편이 되므로 피감별자에게 과거의 병력을 자세히 묻거나 그 가족에게 물어서 알아내어야 한다. 인간이 먹고 있는 음식의 성분은 각각 다르지만 곡식이나 육식 모두 물로 분석된다. 사람은 모태에서 생길 때부터 물에서 생기고 자궁의 양수 속에서 자란다. 그래서 모든 생물은 물이 음식인 것이다.


    인체는 열에너지와 물의 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체질론에서 사상을 소급해 보면, 음양으로 구분되는데 음체질은 체내에 물기가 많고 양체질은 열이 많다. 그래서 음체질은 물을 싫어하고 양체질은 물을 좋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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