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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체질] 태음인
    건강한 공간 2020. 10. 3. 17:32

     

    1) 태음인론

     

    태음인은 원래 그 숫자가 많은 편에 속한다. 100여년전 처음 사상의학을 정립한 동무공 이제마 선생이 우리 나라의 동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임의로 선정한 1만 명중 태음인이 50%인 5천명이나 되었고, 다음이 소양인으로 30%인 3천명, 그리고 소음인이 20%인 2천명이었다. 태양인은 극히 적었으며, 겨우 2-3인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러한 비율은 일정한 것이 아니어서 동서양의 지역이나 환경과 인종들의 합류에 따라 그 분포가 달라져 갔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을 중심으로 1천명을 선정, 조사 통계를 하여본 결과 그 비율은 매우 달라졌다.

     

    전에 많았던 태음인도 현재 그 수가 적지는 않지만 소양인이 태음인보다 많았다. 소양인은 50%,태음인은 20%정도였고, 태양인은 20%,소음인 10%정도였다, 전과 다른 것은 태음인의 수와 소양인의 수가 바뀌었고, 태양인과 소음인의 수가 많이 변화 됐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태양인도 어느 지역, 어느 환경에서는 그 숫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포를 기준해 볼 때 각 상인은 그 지역이나, 인종과 그들의 일상생활에서 환경에 따라 비율이 달라지고 있음이 증명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각기 창조 및 생활양식과 거주지 이동에 에서 변동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기도 한 것이어서 각기 상인이 지닌 특성을 잘 대변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태음인은 그 숫자가 많은 것도 하나의 특징이지만, 체격 상으로 보아서도 쉽게 구분이 된다. 우선 태음인은 체격이 우람하고 건장함이 그 특징이다. 따라서 태음인은 체구가 큰 사람들이 많음을 볼 수 있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태음인은 신체 구조상 상체의 윗부분인 목덜미 부위가 좀 가늘고 허약한 반면, 허리는 굵고 꼿꼿하다. 다시 말해 외모를 볼 때 허리 둘레가 서 있는 자세로 왕성하고 실해 보이는 반면, 목덜미가 가늘고 상체는 약해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태음인이 원래 간대 패소한 자이므로 자연히 간 부위인 허리 부분이 크고 건실해 보이는 반면, 폐부위인 상체와 목덜미 부위가 약해 보이고 기운이 없어 보인다.

     

    태음인의 특성을 살펴보면 체구가 큰 것에서부터 비롯되어서 인지 지구력이 강하고 성질이 느긋하며 속이 깊은 것이 장점이 있다. 그래서 태음인은 무슨 일이고 한번 시작하면 중도에서 포기하는 예가 거의 없이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그 일을 완성시키기를 잘한다. 그러므로 태음인의 특성은 이리 저리 여러 곳에 눈을 팔지 않고 한가지 일에 집착하며 열심히 매달려서 꾹 참고 견디는 인내력이 있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태음인은 일에 있어 성공하는 율이 많고, 그 결과 큰 사업가는 태음인이 많음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끈기와 힘이 요구되는 운동선수에도 태음인이 많음을 볼 수 있다.

     

    또한 태음인은 집안 일이나 자기 일에는 충실한 반면, 외부 일이나 남의 일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무관심한 면을 지니고 있다. 그 결과 태음인은 욕심이 많거나 이기주의자란 말을 많이 듣는 편이기도 한다. 동시에 태음인은 속이 깊고 넓어서 잘 흥분하지 않는 면이 있는가 하면, 남들과 어울려도 말이 적고 조용한 편이어서 음흉하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마음이 정직하고 친구간에 약속된 말은 자신에게 어떤 고통이 온다 해도 지키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면은 태음인의 크고 우람한 체격과 비교해 볼 때 서로 일치하는 것임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외형의 신체적인 무게만큼이나 속이 깊고 느긋하여 입이 무거운 것과 일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태음인은 일반적으로 약점일 수 있는 비사교적인 일면도 지니고 있다.

     

    태음인은 또 겁이 많은 편이기도 한데, 그로 인해 일에 있어 지나치리 만큼 조심하는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대체로 태음인은 자기 일에만 신경을 집중, 외부의 일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좀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일면을 지나치게 노출한 나머지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외부의 비난과 함께 스스로에 대한 불신이나 실망에 빠져 버리면서 가슴이 뛰고 울렁거리는 가슴앓이와 같은 질병을 자초하기도 하다. 이러한 것은 태음인이 무슨 일에도 참고 견디며 일을 성취시켜 나가는 일면과는 퍽 대조적이라 할 수 있겠다. 태음인은 지나친 자기 집착에 골몰하므로 일을 성취시키지 못했을 때에는 실망이 그만큼 자기 자신에게 큰 충격을 주는데 이것이 태음인에게 올 수 있는 가장 큰 병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리고 태음인 체질 중에서 특히 여자들은 상체에 비해 하체 부분이 강하고 너무 태과해 분만 시에 허리와 다리에 심한 통증이 올 수 있고, 또한 다산하는 편이기도 하다.

     

    태음인은 간대 폐소 체질이므로 간담은 실하나, 폐대장이 허약한 편이다. 간담과 폐대장에 균형된 기능이 태과하면 폐대장은 더욱 약해지므로 대장이 초조해져서 대변까지 조해지는 동시에 소변이 과대하고 습증이 나면서 병이 되는 증세이다. 여기서 적이나 급성 위타루는 태음인에게 있어 심한 병이므로 서둘러서 치료를 해야 한다. 태음인은 우선 대변이 비후하고 결실 해야 한다. 수족은 항상 따뜻하게 하며, 음이 많은 체질이므로 항상 땀을 흘려야만 건강이 유지된다. 이는 태음인이 습한 체질임을 입증해 준다, 태음인이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다면 질병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태음인은 우선 땀을 많이 흘려야 한다.

     

    이러한 현상은 태음인이 보통 하체가 크고 장대하며 간실 체질이므로 육식을 좋아하는 대식가인 반면, 이를 몸안에서 소화 분해하여 외부로 배설해 내보내는 작용이 약한 체질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태음인은 먹은 만큼의 양을 몸안에서 소화 흡수한 후 찌꺼기는 몸밖으로 내보내야 하는데, 몸안의 소화 흡수 기관이 약 하여 나머지 찌꺼기들을 땀이나 변으로 내보내지 못하고 몸안에 그대로 남겨 몸에 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태음인은 항상 몸을 움직이거나 평온한 음식을 먹어서 땀을 많이 흘릴수록 좋고 가끔 더운 욕탕에서 땀을 빼거나 사우나탕, 쑥탕에 들어가 땀을 흘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땀을 흘리는 것은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되므로 몸의 건강을 유지할 수가 있게 된다.

     

    태음인에 있어 간혹 땀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땀을 흘리는 대신 소변을 자주 보거나 많이 보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들은 몸안의 신진대사 작용을 대신하는 것이 다. 또한 태음인은 항상 습을 없애는데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태음인의 건강을 유지하는 한 방법이다. 만약 태음인에게 병이 생겼으면 먼저 땀을 내도록 하고, 동시에 이뇨, 하제를 위주로 치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태음인이 피부가 꺼칠하거나 윤기가 없으면 이는 태음인 병의 징조이며 중병으로 치료를 위해 서둘러야 한다. 가령 태음인이 학질을 앓을 때 오한이 나면서도 냉수를 찾는 증상은 폐가 허하고 다른 체질에 비해 심장이 차기 때문이다. 또 이 체질인은 성격적으로 인내심이 강하여 오래 참음으로 해서 자기가 세운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 그에 대한 실망이커 심적 자극을 받아 울분이 쌓여 이로 인하여 심장에 발생하는 병이 정충증(正仲症 :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뛰는 중세)인데 이 병은 태음인에 있어 큰 병이다. 태음인에게는 눈까풀이 위로 끌어당기는 증세가 있고 눈알이 쏘면서 아픈 증세도 있다. 특히 태음인은 왕성한 식욕을 자제해야 하고 항상 귀찮을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리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건강하다. 그렇지 않고 소나기밥을 먹거나, 아무거나 많이 먹을 경우 몸안의 대사 작용을 방해하게 되어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

     

    이 계통의 질병을 열거하면 고혈압, 간 경화증, 뇌일혈, 당뇨병, 심장병, 피부병, 설사, 폐렴, 대장염, 감기, 안면 마비, 신장병, 및 독성 물질에 의한 제증상과 축농증, 치질, 두통, 상지통, 목병, 변비, 맹장염, 노이로제, 두드러기, 오십견 등 다양하다. 우리는 앞에서 태음인에 대한 특성, 즉 체격, 용모를 비롯하여 심상과 피부, 색깔, 질병에 이르기까지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았다. 이제 여기서는 태음인과 음식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어느 체질인에서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각기 체질인들은 자기 체질에 맞는 음식을 찾아 상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요즘에 와서 세계 각국에서 새삼 인간의 모든 질병은 일상생활에서 섭취하는 음식물의 과다나, 몸에 맞지 않는 음식물의 섭취로 인해 발병한다는 학설이 높게 일고 있다. 이러한 것은 동양의학, 특히 사상학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사실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관심의 초점이 되었어야 했던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인간의 관심밖에 버려진 채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은 인간의 질병에 대한 무관심과 그러한 질병들이 그토록 심각하게 인간의 생명에 대한 위협이 되지 않았던 때문이 아닌가도 생각된다.

     

    사실 지금까지의 인간의 생명은 이 세상에 태어나면 비록 질병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그가 태어난 생명을 다, 살고 자연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20세기로 접어든 이후 2차 세계대전과 수없이 일어난 세계 곳곳의 분쟁은 인간의 생명을 중도에 무수히 앗아갔고, 또한 그러한 전쟁 수행을 위한 전쟁 무기와 급속히 발전한 과학 문명은 공해라는 가공할 살인 무기로 바뀌어,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되고 보니 일상생활에서 인간이 섭취하는 음식물 따위가 인간의 생명 연장에 그다지 도움이 될 수 없을 것도 같지만, 생활 주위의 독극물 위협 및 오염된 물질 속에서일수록 사상의학의 정신적인 측면의 건강 양생법과 병행, 체질에 맞는 음식을 상식함으로 해서 인간의 잔악성을 완화시킬 수가 있는 것이고, 동시에 대인관계의 불신감을 해소시킴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비롯한 정신위생을 보다 건강하게 바꿀 수가 있는 것이며, 또한 육체적인 건강도 함께 되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는 각기 체질에 맞는 음식을 찾게 되는데, 여기서 살펴보아야 할 태음인의 음식도 그런 의미에서 보다 건강하게 하는 활력소가 되는 것이다. 시중에는 여러 가지 식품들이 있지만 태음인에 맞는 식품이 많은 편이다.

     

    태음인은 간대 폐소 자로서 간실폐허한 체질이며, 동시에 음이 과한 체질이다. 그러므로 태음인에게는 열을 공급해 줄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하고, 동시에 폐허자인만큼 폐에 보가 되는 음식으로서 먼저 소고기를 먹어야 한다. 바꾸어 말해 소고기가 태음인에게는 보식이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태음인에게는 소고기와 연관된 식품은 다 좋다고 볼 수 있다.

     

    해당되는 음식으로는 콩, 밀, 수수, 설탕, 밀가루빵, 비후까스, 무, 콩나물, 토란, 연근, 표고버섯, 씀바귀, 가지, 도라지, 두부, 콩비지, 식물성 기름(들깨), 소콩팥(소고기), 청어, 명란젓, 밤, 잣, 호도, 수박, 땅콩, 은행, 살구, 자두, 능금, 배, 율무, 춰, 마, 칡차, 커피, 오미자차, 율무차, 우유, 막걸리 등이며, 약물로는 맥문동, 길경, 마황, 행인, 대황(청심환), 녹용, 갈근, 승마, 오미자, 산약 등이 좋다.

     

    태음인은 육식으로는 소고기가 주식이 되므로 양식에서도 비후까스, 비프스테이크 등 주로 소고기 편을 택하고 중국요리에서도 탕수육 등이 마찬가지로 좋다. 사실상 체질론 에서는 네 체질 중 소고기가 태음인에게만 유익한 음식이고 다른 세 체질인은 해롭다. 양체질의 태양인에게는 극히 해가 되고, 소양인에게도 해가 된다. 태양인이나 소양인의 혈압과 당뇨, 심장병 등은 소고기에서 발병된다는 이론이 확립돼 있다. 소고기나 소뼈가 태음인에게는 보가 되지만, 버림받고 있는 돼지고기와 뼈는 소양인에게는 약 못지 않게 보신이 되는 것이다.

     

    소고기가 태음인에 국한되는 것과 같이 돼지고기도 소양인에 한해 좋아 소양인의 병약자들의 병치에 병행하면 현저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우리의 인체는 어느 한 장기의 힘으로만 몸 전체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모든 장기의 건강을 위해서 우리 자신의 몸에서 각 장기가 서로 돕고 견제하는 상생과 상극을 조화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도 각기 체질에 맞는 음식을 찾아 상식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공해로 오염된 생활 환경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우리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보다 활기찬 생활을 위해 나갈 수가 있을 것이다.

     

    2) 태음인 감별법

     

    사상의학에 망진(望診)에서 각 체질을 동물로 비유해서 논했는데 태양인은 용으로, 태음인은 소로, 소양인은 말로, 소음인은 당나귀로 비유했다. 그중 태음인을 소로 비유한 것은 소는 듬직하나 우둔한 듯한 인상을 받는데 이것은 장대한 골격에 어딘가 모르게 순진성이 엿보이는 첫인상과 흡사하다. 달리 말하자면 소의 우둔하면서 충직한 일면과 말과 당나귀의 날렵하고 잔꾀가 많은 듯한 모습과 흡사하다. 태음인은 건장한 체격도 그러하지만 성격도 마찬가지로 과묵하고 침착하며 말씨도 조용하다, 말수도 적은 편이며 마음이 깊고 신중하다.

     

    그래서 필요 없는 객담도 하지 않지만 타인의 잡담이나 농담도 싫어하고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강한 정직성의 성품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물욕이 많고 자기 이익을 위해서는 지나치게 집착하는 일면이 있다. 물론 사람마다 욕심 없는 사람이 있을까만은 특히 태음인은 다른 체질인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물욕이 많은 편이다. 이것은 태음인의 단점인 동시에 장점이기도 해서 이 체질인중에서는 성공한 사업가가 많다. 자연의 순환 섭리를 대입하면 태음인은 4계절 중 가을철에 해당된다.

     

    ★ 가을 체질로 식도락가(食道業家)

     

    4계절을 계절별로 그 특징을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봄은 새 계절로 만물이 소생하는 만화방창의 계절이다. 이 때는 씨앗을 뿌리고 또 뿌린 씨앗이 싹을 틔우고 성장하는 시점이며 일년 동안의 생활 계획을 설계하는 시작의 계절인 것이다. 그래서 봄체질이 태양인이 사고력이 뛰어났는지도 모른다.

     

    다음 여름 체질의 소양인은 가을로 넘어가기 전까지의 시기에 해당되는 계절로 이 때가 되면 봄에 뿌린 씨앗이 성장하며 번성하는 시절이다. 따라서 소양인은 모든 일에 활동적이며 민첩하고 타인의 일을 자기 일보다 더욱 돌보는 희생 정신이 강한 성격이다. 그에 대한 대가는 돌려 받지 못하는 형이다. 다시 말해서 일은 많이 해도 별로 실속이 없다는 얘기다.

     

    태음인은 가을 체질이므로 여름 내내 가꾸어 지은 농사를 가을에 가서야 거두어들이는 것처럼 소양인의 수확을 태음인이 거둬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음인은 식도락가이며 사치스럽다. 소양인은 노력에 비해 소득이 적은 반면 태음인은 노력 이상의 재물이나 소득을 많이 얻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우리 속담에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뙤놈이 받는다"는 말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태양인이나 소양인의 양체질에 남는 것이 있다면 마른 볏짚과 엉성한 나뭇가지뿐이다. 필자도 양인이라 그런지 재물이 없다. 이런 이치대로 각 상인은 누구나 장부의 대소의 차이처럼 일생의 생의 생활에도 장,단점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일방적인 판단으로 타인을 함부로 비난하거나 비방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가을 체질의 태음인이 물욕이 많은 것도 선천적으로 타고난 그의 체질 탓인 때문이다. 소음 체질도 같은 겨울의 음체질로서 내실외허의 체질인 것이다. 가을 체질인 태음인이 먹고 남은 음식이 겨울 체질인 소음인이 차지한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태음과 소음의 두 체질은 내실 외허하고 소양과 태양의 두 체질은 반대로 외실 내허한 체질인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본능인 선천성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서로 비판하고 산다.

     

    그래서 동무공 이제마 선생은 각 상인에 대하여 장단점을 보충하여 생활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충고하고 있는 것이다. 즉, 양체질은 내허 외실자로서 바깥일에 적극적인 반면 가정사를 등한히 하는데 이런 점을 균형 있게 하여야 하고, 음체질은 반대로 내실 외허 자로서 내적인 것에 너무 치우쳐 외적인 일에 등한하고 봉사 정신이 희박하다. 그러므로 정신적인 면에 균형을 잃지 말아야 하고 그 다음에 육체적인 장부의 균형을 바로 잡아서 정신과 육체의 균형을 일치하는 것이 사상의학의 뜻인 것이다.

     

    또한 정신적인 것은 지성과 수양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가 있겠지만 육체는 장부의 대소나 강약에 구분하여, 즉 체질을 분류하여 체질에 맞는 물질을 공급해야만 육체가 강건해지고 정신도 따로 건강해진다는 이론이 체질 의학인 것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건강법이라면 자기 체질과의 적합성 여부를 따지지 않고 피해를 입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심지어는 약물이나 음식물 등의 중독에 의한 피해까지도 증가일로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 체질에 맞지 않는 건강법이나 약물-음식물 등을 사용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 온냉(溫冷)목욕은 조로 현상(早老現狀)을 초래

     

    요즘 새로운 건강법이라 하여 온냉 목욕 법이 있는데 이는 소음인에게는 좋은 건강법이지만 다른 체질, 특히 양체질에게는 독이 된다. 사실 이 온냉 목욕은 양체질에게는 피부에 자극을 주어 조로 현상만 초래하게 될 뿐이다. 왜냐하면, 냉수욕이나 냉수마찰이란 체내의 열을 보존하는 방법으로서 다열자는 열을 외부로 발산해야 하는데, 반대로 열 배출을 억제하게 되어 자연 체내의 열이 승해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체내에 있는 장부의 기능이 장애를 받는 것은 물론 과열 중상으로 혈관이 파괴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현대인들의 음식에 대한 영양가론 이다. 영양학에서는 음식의 성분만 조사해서 일률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편식하지 말 것과 각 성분의 음식을 고루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사상의학은 이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왜냐하면 체질 의학에서는 그 체질에 맞는 음식만 먹게 하므로 서 편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언뜻 보기에 영양의 불균형으로 건강을 잃을 것 같지만, 영양실조에 걸리지도 않을 뿐더러 건강한 체질을 갖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영양가 많은 음식을 고루 섭취하고 각종 산해진미를 많이 먹는 사람들에게서 병명도 알 수 없는 각종 현대 병이 발생하고 있음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각자가 체질에 알맞은 음식을 골라 알맞게 섭취하는 것이 보다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며, 사상의학이 제시하는 지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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