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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차세계의 인식으로 가는 길
    나의 서재 2025. 9. 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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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udolf Steiner <Wie erlangt man Erkenntnisse der hoheren Welten?>

    1. 고차 세계의 인식으로 가는 길
    모든 사람에게는 고차 세계를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 잠재되어 있다. 우리보다 고차적인 존재가 실재한다는 절실한 감정을 우리 속에서 개발하지 않는다면, 우리를 고차적인 존재로 고양시킬 힘 또한 우리 속에서 찾지 못한다. 올바른 지식을 존중하는 것을 배웠을 때만 그대는 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분명히 인간은 자신의 눈을 빛 쪽으로 돌릴 권리를 가지고 있지만 이 권리는 애써 획득해야만 한다.
    겸손한 감정을 타고난 사람이나 적절한 교육을 통해 운 좋게 그런 감정을 키우게 된 사람은, 나중에 고차적인 인식에 접근하고자 할 때 이미 많은 것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그러한 준비가 결여된 사람은 자기 교육을 통해 겸손한 정서를 자기 속에서 창출하려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우리의 문명은 겸손과 헌신적인 존경보다는 비판과 재단, 그리고 단죄의 경향을 더 많이 띠고 있다. 모든 헌신적인 경외심은 고차적인 인식을 할 수 있는 영혼의 힘을 발전시킨다. 이에 반해 모든 비판, 모든 재단은 그 힘을 퇴색시킨다. 고차적인 지식에서 중요한 것은 인간 숭배가 아니라 진리와 인식에 대한 숭배라는 점이 강조되어야 한다.
    우리 시대의 외면화된 문명 속에 완전히 빠져 있는 사람은 고차 세계의 인식을 향해 나아가기가 몹시 힘들다는 것만은 누구나 다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열성적으로 자기 연마를 할 때에만 그러한 인식에 이를 수 있다. 물질 생활의 상황이 단순했던 시대에는 정신적인 도약도 훨씬 쉽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영혼과 감정의 관계는, 몸과 몸의 영양분을 구성하는 물질의 관계와 같다. 영혼에 있어서 존경, 경외, 겸손은 영혼을 건강하고 힘차게 만드는 영양소로서, 무엇보다도 인식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는다.경멸과 반감, 그리고 충분히 인정할 만한 것에 대한 과소 평가는 인식 활동의 마비와 소멸을 초래한다.
    외부 세계와 내실 있는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자신의 감정과 관념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 속으로 조용하고 고독하게 침잠하는 순간들을 생활 속에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신비 수행자들에게 요구된다.

    그대에게 이상이 되지 않는 일체의 이념은 그대 영혼 속에 있는 힘을 말살한다. 그러나 이상이 되는 일체의 이념은 그대 속에서 생명력을 창출한다.

    신비 수행자는 일상의 용무의 대상들과는 전혀 다른 것과 관계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잠시 동안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야 한다. 시간이 정말 없다면, 하루에 5분이면 충분하다. 이 시간 동안 사람들은 자신의 일상 생활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그의 사고 생활, 그의 감정 생활은 보통 때와는 다른 색채를 띠어야 한다. 이 순간에 추구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체험과 행동을 마치 그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체험했거나 행했던 것처럼 응시하고 판단하는 것이다. 신비 수행자는 얼마간의 시간 동안, 자기 자신을 낯선 사람처럼 대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는 비평가의 내적 평정을 유지한 채 자기 자신을 대해야 한다. 이 상태에 도달하고 나면, 그에게 자신의 체험은 새로이 조명된다.
    자신의 체험에 속박되어 거기에 머물러 있는 한, 우리는 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인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 우리가 달관의 내적 평정에 이르게 되면, 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인 것은 구분된다.
    이런 수행 중에 있는 수행자의 경우, 자신을 자기 스스로 주도하는 비중은 점차 커지고 상황과 외적 영향에 의해 이끌리는 일은 점차 줄어든다. 예전에는 화를 냈던 일에 대해 더 이상 화를 내지 않기 시작할 것이며, 예전에 두려워했던 수많은 것들은 그에게 두려움의 대상이기를 그친다.
    인간이 외적 생활을 지배하지 못하고 그것에 지배당하면, 외적 생활의 거친 파도는 내적 인간을 전면적으로 속박해 들어온다. 하지만 내적 인간에게는 그 어떤 외적 힘도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없다. 그가 자신의 영혼 속에 만들어 내는 내적 평정만이 그럴 수 있다. 외적인 관계는 그의 외적인 생활 상황만을 바꿀 수 있을 뿐 그의 내면 속에 있는 '정신적 인간'은 결코 깨울 수 없다. 수행자는 자기 자신 속에서 새로운 고차적 인간을 탄생시켜야 한다.

    사람들은 명상을 통해 인간과 정신을 결합시키는 쪽으로 고양된다. 그렇게 고양된 사람은, 자기 속에 영원히 존재하는 것, 곧 탄생과 죽음을 통해 한계 지워져 있지 않은 것을 자기 속에서 소생시키기 시작한다. 그것을 직접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만이 그같이 영원한 것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명상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 존재의 영원하고 불멸한 핵심을 인식하고 직관하도록 이끄는 길이다. 오로지 명상을 통해서만 그러한 직관에 이를 수 있다.

    2. 정신계 입문의 단계
    먼저, 영혼의 주의를 우리 주변 세계의 어떤 특정한 과정들로 돌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 과정들은, 한편으로는 발아, 성장, 번성하는 생명 활동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영락, 쇠퇴, 사멸과 연관된 모든 현상이다. 중요한 것은, 완전히 의식적으로 이러한 사실들에 주의력을 집중하는 것이다.
    먼저, 가능한 한 생생하고 정확하게 사물들을 관찰하라. 그리고 나서, 영혼 속에서 되살아나는 감정들과 솟아오르는 생각들에 몰입하라. 중요한 것은, 완전한 내적 평정을 유지한 채 양쪽, 즉 감정과 생각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필요한 평정을 찾고 영혼 속에서 되살아나는 것에 몰두하노라면, 적당한 시간이 지난 후, 뒤따라오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자신의 내면 속에서,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종류의 감정과 생각이 솟아오르는 것을 볼 것이다. 성장, 개화, 번성하는 것과 쇠퇴, 사멸하는 것에 교대로 주의력을 집중시키는 수련을 그런 식으로 자주하면 할수록, 이런 감정은 그만큼 생생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생겨난 감정과 생각에서 투시 기관이 형성되는데, 이는 마치 자연의 힘들이 유기물을 소재로 하여 육체적인 눈과 귀를 형성하는 것과 같다.
    신비학도는 소리의 세계를 더 갈고 닦아야 한다. 소리가 자기 영혼 밖에 있는 뭔가를 알려 주는데 온 주의를 다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는 이 낯선 것 속으로 침잠해야 한다. 그는 소리가 전하는 고통이나 기쁨에 자신의 감정을 밀착시켜야 한다. 그에게 그 소리는 무엇인지, 그 소리가 유쾌한지 불쾌한지, 마음에 드는지 안 드는지 하는 문제를 넘어서야 한다. 소리가 생겨 나오는 존재 속에서 일어나는 일만이 그의 영혼을 채워야 한다. 정기적이고 계획적으로 그러한 수련을 하는 사람은, 소리가 생겨 나오는 존재와 융합하는 능력을 습득할 것이다.
    수행자의 훈련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이다. 수행자는 타인이 말할 때 자기 자신의 내면은 완전히 침묵하는 식으로 행동하는 법을 몸에 익혀야 한다. 그는 어떤 점에서 자기보다 훨씬 못한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하는데, 이때 더 잘 안다는 감정이나 우월감을 모두 억눌러야 한다. 그런 식으로 어린아이의 말에 귀기울이는 것은 누구에게나 유익할 수 있다. 최고의 현자도 어린아이들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이렇게 그는 자기 자신의 견해와 감정 방식을 완전히 배제한 채, 완전히 몰아의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경지에 도달한다. 자기와는 정반대의 견해가 제시되거나 '말도 안 되는 견해'가 자기 앞에서 펼쳐지더라도 아무런 비판 없이 경청하는 수련을 하노라면, 그는 점차 다른 이의 존재와 완전히 혼융 일체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러면 그는 말을 통과해 다른 사람의 영혼 속으로 들어가 듣게 된다. 그러한 태도를 계속 익힘으로써 비로소 소리는 영혼과 정신을 지각하기 위한 적절한 수단이 된다. 물론 더없이 엄격한 자기 단련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높은 목표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수행이 자연에서의 소리들과 관련된 다른 수행과 결합되어 이루어지면, 영혼에는 새로운 청각이 성장한다. 영혼은 육체의 귀에 들릴 수 있는 외적 소리로는 표현될 수 없는 정신 세계의 메시지를 지각할 수 있게 된다. 모든 고차적 진리는 그러한 '내적 대화'를 통해 획득된다.

    "돌에는 형상이 있다. 동물에도 형상이 있다. 돌은 자기 자리에 조용히 머물러 있다. 동물은 자기 자리를 바꾼다. 동물로 하여금 자리를 바꾸에 하는 것은 충동(욕망)이다. 그리고 동물의 형상이 섬기는 것 또한 충동들이다. 동물의 장기와 기관은 이러한 충동에 부합되게끔 형성되어 있다. 돌의 형상은 욕망에 따라서가 아니라 아무런 욕망도 갖지 않는 힘을 통해 이루어져 있다."

    어떤 식물의 작은 씨앗 하나를 앞에 놓아라. 이 보잘것없는 것 앞에서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이 생각을 통해 모종의 감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맨 먼저,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 실제로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 씨앗이 형태와 색깔과 그 밖의 모든 특성을 숙지한 뒤, 다음과 같이 생각하라. "이 씨앗이 땅에 심어지면 거기에서 복잡한 모습을 한 식물이 생겨날 것이다." 이 식물의 모습을 마음속에 생생하게 떠올려 보라. 상상력으로 이 식물을 구성해 보라. 그리고 나서 다음과 같이 생각하라. "내가 지금 상상하고 있는 것을, 대지와 빛의 힘이 나중에 그 씨앗에서 끌어낼 것이다."
    특히 분명하게 강조되어야 할 것이 있다. 생각하고 있는 것을 또한 집중적으로 느껴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일체의 잡념없이, 평온 속에서, 위에서 암시된 생각을 자신 속에서 체험해야 한다. 그리고 침착하게, 사고 및 이와 결부된 감정이 흡사 구멍을 뚫고 들어가듯 영혼 속으로 들어가게 해야 한다. 올바른 방식으로 이를 이루면 얼마 후에 - 아마도 수많은 시도가 있은 후에야 - 자기 내부에서 어떤 힘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이 힘이 새로운 직관을 창조할 것이다.

    3. 정신계 입문
    인가은 그의 성숙 정도만큼만 현존재의 비밀을 경험할 수 있다.

    4. 실천적인 관점
    먼저, 인내심을 키우기 위해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 모든 초조감은 인간 속에 잠재되어 있는 고차적인 능력을 마비시키며 심지어 말살하기까지 한다. 고차 세계에 대한 무한한 시야가 하루아침에 열리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격분하거나 화를 내는 것은, 내 영혼 세계 주위에 장벽을 쌓는 것이다. 그러면 내 영혼의 눈을 길러 줄 힘들이 내 안에 들어올 수가 없다. 격분이나 분노와 마찬가지로 극복되어야 할 속성에는 예컨대 두려움, 미신, 편견, 허영심, 공명심, 호기심, 불필요한 공개 욕구, 그리고 지위, 성, 인종 등의 외적인 표지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태도 등등이 있다.
    녹원의 세계 속에서나 햇살이 비치는 산과 단순하게 움직이는 사랑스러운 자연 사이에서 신비 수행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특히 유리하다. 이를 통해 내적 기관들은, 현재 도시 속에서는 결코 생겨날 수 없는 조화 속에서 개발된다. 적어도 유년 시절만이라도 전나무 향을 맡으며 눈 덮인 산봉우리를 바라보고 야생 동물과 곤충의 조용한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단순한 도시인보다 사정이 나은 편이다.
    도시에 살도록 되어 있는 사람들은, 정신적 체험에 기초한 정신학의 교의들을 막 형성되고 있는 영혼 기관과 정신 기관에 영양소로 공급하는 일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봄이 되어 날마다 변하는 녹색의 숲을 볼 수 없는 사람은, 그 대신에 <바가바드 기타>, 요한 복음서, 토마스 폰 켐펜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리고 정신학적 성과를 담은 글들을 자신의 가슴에 공급해야 할 것이다. 인식의 정상에 오르는 데에는 많은 길이 있다. 하지만 올바른 선택은 필수적인 일이다.

    5. 신비 수행을 위한 일곱가지 조건
    첫 번째 조건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북돋우도록 유의하라는 것이다. 한 인간이 얼마나 건강한가 하는 것은 물론 처음에는 자기 자신에게 달린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그 방향으로 자신을 북돋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건강한 인식은 건강한 인간에게서만 나올 수 있다.신체적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해한 영향들을 막는 것이다. 우리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우리의 건강에 좋지 못한 일들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경우가 때때로 있다. 그렇더라도 건강에 대한 배려를 일체 중단할 수는 없다!
    두 번째 조건은, 자기 자신을 전체 생명의 한 부분으로 느끼는 것이다.
    세 번째 조건은, 두번째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수행자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그의 행동과 마찬가지로 세계에 대해 의미를 지닌다는 관점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이웃 사람을 증오하면 그를 때리는 것과 같은 정도로 그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인식되어야 한다. 그러면, 나 자신을 완성하는 것이 나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해서도 뭔가를 하는 것이라는 인식에 도달한다. 세계는 나의 선행으로써 그렇게 되는 것과 똑같이 나의 순수한 감정과 생각으로써 이롭게 된다.
    네 번째 조건은, 인간의 본래적인 본질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 있다는 견해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는 오로지 인식을 추구하는 성실한 영혼의 목소리 속에서만 자신의 진리에 대한 인정을 구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는 환경에 무엇이 도움이 되고 이로운지를 찾아내기 위해 가능한 한 환경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다섯 번째 조건은, 한번 결심한 것을 꿋꿋하게 따르는 것이다. 결심이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 이외에는 어떠한 것도 수행자로 하여금 결심한 것을 어기게 해서는 안 된다. 고차적인 세계에서는 오로지 행동에 대한 사랑만이 결정적인 작용을 한다. 수행자로 하여금 행동하게 하는 모든 것은 이 사랑 속에서 펼쳐져야 한다. 그러면 그는 아무리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결심을 거듭 행동으로 옮기는 일에 시들해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는 자기 행동의 외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 자체에서 만족을 누리게 된다.
    여섯 번째 조건은, 자신에게 생기는 모든 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기르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현존재가 우주 전체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는 내 앞에 나타나는 모든 것을 감사에 가득 찬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들로써 내가 더 풍요로워지기 때문이다.
    일곱 번째 조건은, 이상의 조건이 요구하는 대로 삶을 이해하고 끊임없이 다듬어 가는 것이다.

    인식의 단계에 높이 오르면 오를 수록, 조용하고 경건한 경청의 태도는 더 많이 필요하다. 정신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진리 인식이나 생활과 행동 일체는 물리적 세계에서 일상적 오성이 하는 일이나 생활과 비교할 때 고차 영역들에서 더 미묘하고 민감하게 된다. 인간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그가 해야 하는 일들은 더 미묘해진다.

    6. 정신계 입문의 몇 가지 영향에 대하여
    수행자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이런저런 일들을 보고듣는 태도를 일체 삼가야 한다. 그에게는 귀를 기울이고 눈길을 보내느 것만이 존재해야 한다. 아무리 큰 소동이 벌어지더라도 그가 듣고 싶지 않을 때에는 아무것도 들을 필요가 없도록 단련해야 한다. 수련생의 영혼 생활은 주의력이 기울어진 생활이 되어야 한다. 주의력을 기울이고 싶지 않거나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실제로 멀리할 줄 알아야 한다. 영혼이 몸 때문에 순수하고 고귀한 생각에 모순되는 욕망과 열정으로 쏠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영혼은 자기 자신의 자유로운 성향에서 비롯되어 의무와 명령을 따라야 한다. 수행자에게 의무는 마지못해 하는 일이 아니라 좋아서 하는 일 같은 것이어야 한다.
    자기 완성은 결코 이기심이 아니다. 불완전한 인간은 또한 인류와 세계의 불완전한 시종이다. 자기 자신이 완전하면 완전할수록 전체에 더 유익하게 된다. 이 지점에서, '장미가 자기 자신을 치장하면 정원도 치장하는 것이다.'라는 말은 유효하다.

    7. 신비 수행자의 꿈에서 일어나는 변화
    자각몽의 수준이 점차 향상되어감.

    8. 의식의 연속성 획득
    수행이 진전되면 꿈의 세계에서 태어나는 이 새로운 세계는 그 내적인 진실성에서 외적인 감각적 현실에 전혀 뒤지지 않으며, 오히려 그 속에서 참다운 고차적 현실을 표현하는 사실들이 드러난다.

    9. 정신 수행 중에 일어나는 인격의 분열
    정신적 지각 기관을 통해서 사람은 잠자는 동안에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느 일과 자기 자신이 하는 일을 관찰할 수 있다. 눈을 뜨게 된 맹인이 이끌리는 대로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던 이전의 삶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되듯이, 인간의 삶은 신비 수행을 함으로써 변화한다. 그는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지도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며, 그때부터 자기 관리를 스스로 떠맡아야 한다.
    인간은 정신의 나라에서 탐색한 것을 지상에 심음으로써 지상을 변형시킨다. 여기에 그의 사명이 있다.

    10. 문지방의 수호령
    모든 사람은 그 말의 가장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의 일을 가족의 영혼, 민족의 영혼 또는 인종의 영혼에 의해 부여받는다. 그렇지만 감각적 세계에 머물러 있는 사람에게 그 일의 고차적인 계획이 알려지는 경우는 결코 없다. 그는 민족의 영혼, 인종의 영혼 등등의 목표에 무의식적으로 종사하는 것이다.
    문지방의 수호령을 만나는 시점부터 신비 수행자는, 한 개인으로서 자기 자신의 과제를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자기 민족, 자기 인종의 과제에도 의식적으로 종사해야 한다. 그의 시야가 넓어지면 그의 의무도 무조건 확장된다.

    11. 삶과 죽음 - 문지방의 대수호령
    인종이나 민족은, 그 구성원들이 순수하고 이상적인 인류 유형을 완전하게 표현하면 할수록, 그들이 물리적이고 무상한 것에서 초감각적이고 영원한 것으로 더 많이 나아갈수록, 그만큼 더 고차적인 차원에 있게 된다. 점점 더 고차적인 민족과 인종 형태로 윤회 전생을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인간의 발전은, 그렇기 때문에 해방의 과정이다. 마지막에 인간은 조화로운 완전성을 띠고 현현해야 한다.

    마치며
    핀드혼 공동체에서 생명역동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해서 찾아보니 루돌프 슈타이너가 창안한 농법이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초감각 세계에 소질이 있어 물질세계 이면의 감추어진 세계를 보는 능력을 발달시켜서 체험을 바탕으로 쓴 내용의 책으로 보인다. 초감각, 직관, 영감 등 보이지 않는 고차원 세계에서 알려주는 미묘한 정보를 바탕으로 보이는 물질 세계를 창조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 같다. 내면으로부터 먼저 시작하여 인식의 범위가 확장되어 주변의 환경과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 올바른 순서인 것 같다. 예수, 부처 등 성자들도 자기 자신을 먼저 알고 깨달음을 얻은 후 가르침을 펼쳤듯이 나부터 완전해져야 남도 도울 수 있다.
    스와미 요게스와라난다 <혼의 과학> 책은 오래전 절판된 서적이지만, 저자가 직접 체험을 바탕으로 쿤달리니와 영시한 현상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아마 루돌프 슈타이너 또한 그러한 체험을 경험했을 것이다. <혼의 과학>과 <고차세계의 인식으로 가는 길>을 수행을 하며 체험하는 경험들을 비교하며 확인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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