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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나는 기독교를 떠나게 되었는가?
    나의 낙서장 2024. 11. 1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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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기독교..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정말 열심히 믿어보려고 약 40년간 참 많은 노력을 했었다. 왜냐하면 삶의 목적을 분명하게 드러내어 보여주는 종교였고, 확실한(?) 보상 또한 약속하는 종교였기 때문이었다. 성경을 한글, 영어번역을 포함해 20번 가량 정독, 많지는 않았지만 가끔씩 오는 체험들, 성경의 진위성을 확실히 하고자 파헤쳤던 공부들(킹제임스버전?), 원어 성경 공부(히브리어, 헬라어), 꽤나 보수적인 교회들의 탐색, WCC 등등

    기독교를 믿지 않으면 배우자 상대로 여기지도 않았고, 무슬림들을 위험한 세력으로 바라보았고, 우상을 섬기는 불교도들은 지옥에 갈 거라고 굳게 믿었었다.

     

    이런 나에게도 변화가 찾아왔으니, 그것은 바로 코로나사태(살인백신), 좌우간의 갈등, 정치적 혼란(부정선거 등)의 외부적인 사건들이었다. 여기에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셨던 부모님의 무려 20년이상의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가 한몫을 더했다.

    기독교의 정치목사들이 하나님 운운하며 그들의 의도(?)대로 기도한 것들이 별 효과가 없는 것들을 보면서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또 임사체험을 한 간증거리를 들려주면서 대한민국을 기독교의 나라(?)로 만든 이승만은 천국에서 성과 같이 으리으리한 곳에서 살고, 임종직전 겨우 예수 믿은 사람들은 초가집같이 누추한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간증을 정말 말 그대로 믿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천국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3차원의 물질세계와는 비교할 수 없는 곳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기독교의 복음을 위해 순교했는데 하늘의 상급이 뭐 하나님과 가까운 자리라거나 칭찬을 받는다거나, 하늘의 상급이 크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과연 진리인지를 의심하게 되었다.

     

    그래서 기독교에서 전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 정말 맞는 것인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임사체험을 한 적이 없으므로, 체험을 한 다른 여러 사람들의 사례를 조사해보는 수밖에 없었다. 주로 책을 통해서 내용을 접하게 되었는데, 임사체험을 했던 이들이 예수만 믿어야 천국을 갈 수 있다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그것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얘기한다면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가정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종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의식 상태에 따라 천국을 다녀오기도 하고 지옥을 체험하기도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어떤 사람이 한 가지 고정관념이나 학습된 관념을 고수하고 있으면, 그 사람이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나 큰 충격을 받지 않으면, 거기서 헤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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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의 혼란스러운 상황들이 전개되는 가운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세력들은 많은 사람이 모여야 일을 이룰 수 있다고도 했다. 그래서 나도 할 수 있는 대로 해보려고도 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런 방식으로는 아무 것도 바꿀 수 없음을 곧 알게 되었다. 바로 '나 자신'부터 바꿔야 했다. '나'를 찾고 싶었다.

    이러한 와중에 나를 찾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운동을 알아보았다. 전에 배웠던 태극권을 다시 배우려고 했으나 다른 것도 한번 찾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알게 된 국선도를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는 국선도와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다. 이 두 운동 모두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그리고 국선도는 특정 자세를 취하고 단전호흡을 하는 수련법인데, 이는 요가와도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더 깊이 들어가면 '영생', '초능력' 등의 이야기가 나오기는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채식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죄없는 동물들이 무슨 태어난 죄로 인해 고통스럽게 사육당하고 인간의 식욕을 채우기 위한 위치로 전락하게 되었을까. 게다가 동물 백신은 의무화가 되어 모든 가축들이 백신을 맞아야 판매가 될 수 있는 현실에, 고기를 먹어서는 안 될 것 같았다. 그래도 이전의 습성으로 인해 완전히 끊지는 못하고 있었던 차에, 우연히 채식모임에서 알게 된 '그분'의 가이드로 완전 채식을 하게 되었다.

    '그분'은 젊은 나이에 신이 과연 있는지를 정말 알고 싶어서 무대포로 명상을 하셨다고 했다. 그렇게 좋아하던 고기, 술, 담배를 모두 끊고 하루에도 몇 시간씩 앉아 명상을 하셨다고 했다. 지루하고 진전이 없어 보이던 수년의 기다림 속에 어느 날 신을 체험하셨다고 했다. 그 체험은 말로 표현을 하기가 불가능했다. 너무나 큰 기쁨과 평안과 함께 두렵기도 했다고. 그 체험 이후로 3개월 동안 바깥 출입을 못 하셨다고 했다. 그 체험으로 실제로 젊어지는 현상도 있었단다.

     

    그렇게 비건이 되었고, '그분'이 추천했던 책은 <신과 나눈 이야기>, <나는 누구인가> 였다. 최소 3번 이상 읽어야 하셨지만 아직 1번만 읽었다. '그분'은 떠나고 라마나 마하르쉬의 다른 책들을 보게 되었다. <나는 누구인가> 책은 얇지만, 이해하기 어려워 다른 저작들을 찾아보게 된 것이었는데, 지금까지 읽은 다른 영성 서적 중에 "라마나 마하르쉬" 관련 서적이 단연 으뜸이었다. 그중에 <있는 그대로> 책은 두고두고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그동안 여러가지 의문점들 예를 들면 - 인간의 기원, 외계인과 우주, 인간 삶의 첫째 목적, 사후세계 등의 의문점이 모두 해결된다. 요지는 결국 "나는 누구인가?"의 자아 탐구를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나를 모르면 이 세계가 어떻든 사후세계가 어떻든 그게 뭐가 중요하다는 말인가?

     

    라마나 마하르쉬를 알게 되고 나서 다른 영성 책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되었다. 깨달음에는 책과 공부가 필요한 게 아니다. 직접 자기가 "체험"해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변한다. 육체도 인간관계도 세상도 통장잔고도 변한다. 그러나 우리가 본래의 모습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되면, 본래의 모습은 항상 변함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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