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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성자들의 삶
    나의 서재 2024. 3. 30. 21:25

     

    모든 것에는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만일 자연의 음악과 그 아름다움에 인간이 귀 기울이지 않았다면, 그 근원을 향하여 사랑을 추구하는 마음은 오래 전에 이미 사라졌을 것이다. 자연 속에서 그토록 풍성한 기쁨과 노래, 아름다움과 꿈의 원천을 발견하는 데는 어떤 심리적인 분석도 필요치 않을 것이다. 자연의 복음은 빙하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과 백합으로 가득한 계곡들 그리고 꽃으로 뒤덮인 숲과 반짝이는 별들을 통해 숨은 의미를 들려준다. 인간은 이를 통해 진리를 배우고 지고한 영광 속에서 그 아름다움을 바라볼 수 있다.
    자연의 음악을 듣고 그 아름다움에 감응할 때, 한 사람의 영혼은 전체와 조화를 이루게 되며 그의 모든 말과 행위 또한 이 세상과 조화를 이루게 된다. 그러니 삶의 복잡함과 직면하기 전에 인간은 자연을 사랑하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그러면 새벽의 여명이 밝아 오듯이 어떤 계시가 찾아올 것이다. 태양이 떠오르면 어둠과 안개가 사라지듯 삶의 고뇌 또한 사라지게 된다. 불멸의 자각과 함께 죽음도 사라지며, 죽음의 선물인 이별과 비애의 고통 또한 넘너서게 된다. 고뇌의 근원이었던 죽음 앞에서도 인간은 영원과 하나가 되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성자들은 이러한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인류가 이 우주와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해 준다. 그들은 인류에게 자유와 행복으로 가는 길을 밝히는 지혜의 빛을 보여 준다. 그들은 또한 이 세상이 한낱 그림자와 헛된 미망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인류는 성자들을 통해 이 우주가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

    외로운 사람은 자신 속에 내재해 있는 완전한 충만함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다. '참 자기'를 자각하지 못하고 바깥 세계의 사물이나 사람에 의존할 때 당신은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깨달음을 위한 모든 탐구는 바로 자기 내면의 보물을 찾는 것이며 자신이 이미 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발견하는 데 있다. 당신은 완전하다. 외부의 어떤 것에도 의존할 필요가 없다.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결코 외로워할 필요가 없다.
    만남 중에서 지고의 만남은 참된 자아와의 만남이다. 자신 속에 있는 진아를 깨닫는 사람은 결코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법이다. 누가 우리를 외롭게 하는가? 우리를 알고 우리를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그 사람들이 우리를 외롭게 하고 의존적이게 만든다.
    우리는 자신 속의 진아를 잊고 있다. 외적인 관계에 의지하는 것은 무지의 소치이며, 그것은 반드시 극복되어야 한다. 관계와 삶은 동의어이자 뗄 수 없는 것이다. 내면의 벗을 발견한 사람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니만 남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에게는 외로움이 없다. 외로움은 병이다. 편안히 홀로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진아라는 영원한 벗과의 만남을 즐긴다는 말이다.

    "네가 어디에서 살든디 항상 명랑하게 살아라. 이것이 내가 너에게 주는 만트리다. 어떠한 난관에 처하더라도 그곳에서 천국을 창조하거라. 명랑함은 네 스스로가 만든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그것은 절대적으로 너의 노력에 달려 있단다. 네 스스로 즐거움을 만들어야 한다. 나의 이 만트라를 잘 기억하거라."

    인간은 두려움의 압박 속에서 사는 삶에서 벗어나냐 한다. 삶의 모든 과정에서 두려움에 지배된다면 즐거움이란 없기 때문이다. 똑바로 주시하면 두려움은 사라진다. 직면하지 않는 것이 두려움을 더 강화시킨다. 영적인 길을 가는 데 있어서는 두려움과 게으름이 가장 큰 적이다.

    히말라야에는 유명한 성지 네 곳이 있다. 강고트리 Gangotri, 잠노트리 Jamnotri, 케다르나트 Kedarnath, 바드리나트 Badrinath가 그곳이다. 6월에서 9월 사이에 평지의 도시나 마을에서 사는 사람들은 한두 달 정도 히말라야에서 보내기 위해 집을 떠나 산으로 올라간다.

    필요 이상으로 소유하는 것은 스스로 장애를 만들어 내는 일이며,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이다. 꼭 필요한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갖고 싶은 욕망만을 충족시키려 할 때 우리는 깨달음의 길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욕망은 모든 불행의 어머니이다. 세속적인 것을 얻기 위한 욕망을 자기 인식을 위한 것으로 돌릴 때, 욕망은 깨달음의 도구가 된다.

    삶을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물건에도 이기적으로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무집착이란 결과에 대해 바라거나 걱정하는 바가 없이 순수한 동기와 올바른 수단을 취하는 것을 뜻한다. 행위를 포기한 사람은 타락하지만, 행위의 대가를 버린 사람은 자유를 얻을 것이다.

    라자 요가, 쿤달리니 요가, 박티 요가, 아드바이타 베단타를 결합한 수행법과 관련하여 추천책은 <The Wave of Bless (Anandalahari)>와 <The Wave of Beauty (Saundaryalahary)>

    만일 인간이 끊임없이 자기 인생의 목적을 의식하면서 모든 행동을 그 목적의 실현을 위해 집중시킨다면 그에게 불가능한 것이란 없다. 그러나 삶의 목적을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은 쉽게 고통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사람은 자신의 의무를 다하며 살아야 하지만, 그 의무가 그를 노예로 만든다는 것도 사실이다.만일 자신의 의무를 아무런 사심 없이 잘 처리해낸다면 그의 의무는 더이상 그를 속박하지 않는다. 사랑으로 실천하는 모든 행위와 의무는 해탈의 길을 가는 수단이 된다. 의무를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사랑이 없으면 의무는 속박이 되기 때문이다. 사심 없이 남에게 봉사하면서, 미망의 수렁을 건널 수 있는 사람은 축복을 받을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치유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법을 모를 뿐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자신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치유력을 일깨우게 되면, 그는 이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게 된다. 모든 힘은 오직 신에게 속해 있다. 인간은 단지 도구일 뿐이다.

    하루는 스승께서 나에게 존재하는 세 가지 영역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1. 우주의 주인인 절대 존재.
    2. 삶과 죽음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며 거의 불멸에 도달한 성자들. 그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태어나고 죽는다.
    3. 삶과 죽음 너머의 신비를 알지 못하는 보통 사람들. 그들에게 죽음은 마음속에 항상 붙어다니는 두려움이다. 이런 무지한 사람들은 고통을 받는다.
    스승께서는 또한 수명을 늘리는 세 가지 방법에 대해서도 일러 주셨다.
    1. 고도로 완성된 요가의 힘과 조화로운 생활을 통해 장수할 수 있다.
    2. 몸을 바꾸고도 이전의 몸에서 경험했던 모든 것을 그대로 간직한 채 삶을 계속할 수 있다.
    3. 깨달음은 자유 자체이므로 몸이라는 껍질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

    나는 충분한 기간 동안 침묵 생활을 하는 것이 깊은 명상 상태를 유지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용어>
    마야 maya : 미망과 환상에 찬 세계.
    만트라 mantra : 신비하고 영적인 능력을 가진다는 신성한 우주의 음. 특정 만트라를 반복 암송하거나 명상을 한다면 높은 차원의 정신적 깨달음에 도달하게 된다.
    브라흐마란드라 brahma-randhra : 브라흐마의 자리라는 뜻으롷 정수리 아래에 있다. 우주 의식의 흰 빛이 인체로 내려오는 문. 이곳이 열리면 인체는 완전히 정화되며, 영원한 대생명을 깨닫게 된다고 한다.
    사다나 sadhana : 영혼의 성장과 개화를 위해 기울이는 노력.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수행 과정 전체를 일컫는 말. 사다나의 범위는 매우 넓어서 육체의 단련으로부터 경전 공부, 명상, 기도, 찬송뿐만 아니라 영적인 춤을 비롯해 이타적이고 박애적인 사랑의 실천까지를 모두 포함한다.
    사마디 samadhi : 인간이 육체에 얽매여 있는 동안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의식 상태. 최고의 실재와 하나가 된 경지를 말한다. 불교에서는 삼매라 번역한다.
    산스크리트 어 sanskrit : 인도의 고대 문어로 현자들이 명상에 들어가서 들은 인체의 신비한 소리를 따서 만든 글자라고 한다.
    삿상가 satsanga :  sat은 '자리', 'sanga'는 모임을 뜻한다. 진리를 찾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것은 일종의 영적인 회합인데, 이를 통해 구도자들은 자신의 영적 생활에 좋은 영향을 받고 깨달음에의 확신을 꾸준히 일깨워 갈 수 있게 된다. 스승과 함께 명상하면서 스승의 축복을 받는 일도 삿상가에 속한다.
    스리 비디야 sri vidya : 모든 요가 행법을 종합하여 실천하는 높은 수행법으로 극히 일부의 수행자들만이 가르침의 전통적인 맥을 이어오고 있다. 만트라와 얀트라에 대한 집중과 명상, 라자요가와 즈냐나 요가, 쿤달리니 요가와 탄트라 요가의 모든 행법을 총괄적으로 다룬다.
    싯디 shidhi : 영성 수련이나 기도와 명상의 결과 나타나는 초능력.
    프라즈냐 prjna : 생명의 본성이 갖추고 있는 근원적인 지혜, 온갖 분별과 망상에서 벗어나 존재의 참모습을 아는 지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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