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편 선도체험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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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자기 앞에 닥쳐온 재난을 있는 그대로 인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건들은 인과의 원칙에 따라 일어나게 되어 있으니까요. 이미 일어난 일을 놓고 걱정 근심을 하거나 애를 태우는 것은 우리 마음이 사태의 추이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거나 그것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벌어진 일을 부정하려는 우리의 마음이 우리 자신을 괴롭히고 있을 뿐이지 일어난 사태는 당연히 일어나야 할 일이 일어난 것이므로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알고 보면 우주와 그 안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이미 완벽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자연의 추이, 사태의 추이에 우리 자신을 순응시키면 괴로워하거나 안타까워할 일도 없어지게 됩니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이미 일어난 일, 그리고 세상 되어 가는 꼴을 보고 한탄하거나 분통을 터뜨리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아무리 분통이 터지는 일이라도 이미 일어난 일은 그대로 인정해야 합니다. 안타까워하고 애통해하고 속상해하는 것은 소중한 에너지의 낭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미 일어난 사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고 했다고 해서 아무런 후속 조치도 취하지 말라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상심하고 근심 걱정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다시는 주변에서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재난에 휘둘리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이기주의 즉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우리는 언제까지나 사물을 있는 그대로 공정하게 볼 수는 없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수련을 하는 목적은 바로 이기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입니다.
성자란 이기심을 이타심으로 바꾼 사람을 말합니다. 과거에는 현자들이 남을 깨우쳐 주기 위해서 성자가 되었지만, 지금은 나와 내 가족과 후손이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 각자는 성자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구는 무명중생을 성자로 만드는 수련장입니다.
인간계인 지구는 생로병사의 생명의 주기가 천상계보다 훨씬 짧아서 아직은 1백 년도 안 되고 인과응보의 진행 속도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상계처럼 수명이 최소한 수천 년에서 수십만 년까지 길면 생사에서 벗어나야 하겠다는 의욕이 지구에서처럼 절실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련에 열의를 내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지구인은 생명의 주기가 백 년도 채 안되기 때문에 죽음의 고통이 천상계보다는 훨씬 심합니다. 따라서 웬만큼 인생에 눈을 뜬 사람들은 생로병사의 윤회에서 빨리 벗어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우주 안에서 지구만큼 수련하기 알맞은 장소는 다시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구상에 태어난 존재는 눈먼 거북이가 대양을 떠돌다가 구원의 통나무를 만난 것과도 같이 아주 희귀한 일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구인으로 태어난 이러한 행운을 모르고 자기 욕심 채우기에 혈안이 되어 수련할 기회를 헛되이 보내는 사람들이 수련자들보다 훨씬 더 많으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석가모니는 병든 몸으로 수행을 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빠져나오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말한 마음, 기, 몸의 세 가지 공부를 하면 건강만 좋아지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몸 이외에 다른 것도 좋아집니다. 절에 가면 불상 뒤에 광배라고 하여 불상을 감싸고 있는 빛을 표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수행자가 실제로 견성 해탈이 되어 부처가 되면 그의 몸 뒤를 감싸고 있는 후광이 비치고 있었던 것을 실상 그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물리학 용어로 말한다면 수련이 진행되면 될수록 우리의 심기신이 고순도 에너지체로 변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격이 높고 수행이 많이 된 사람이 방안에 들어오면 어쩐지 갑자기 방 안이 환해지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수가 간혹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상대의 후광을 무의식적으로 몸으로 감지했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느냐 하면 수행이 향상되면서 그 수련자의 유체가 영체로 바뀌고 그것이 다시 신체(神體)로 변해가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람은 누구나 육체 외에 육체를 그대로 닮은 또 하나의 육체의 원형과 같은 에너지체를 갖고 있습니다. 이 유체는 육체가 잠을 잘 때 활동을 개시하여 여기저기 돌아도 다니고 하늘을 날기도 합니다. 그것이 바로 꿈입니다. 꿈속에서 활동하는 나의 육체를 닮은, 육체보다는 순도가 높은 에너지체가 바로 유체입니다. 수련을 통하여 유체가 정치(精緻)해져서 순도가 높은 에너지체로 바뀌면 영체로 변하게 됩니다. 유체는 육체가 있는 곳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를 왕래합니다. 그래서 유체에는 탯줄과도 같은 하얀 끈이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영체가 되면 활동 범위가 영계로까지 넓어집니다.“
”그럼 신체(神體)는 무엇입니까?“
”수련이 더욱 향상되어 영체가 더욱더 정치(精緻)해지고 순도가 한층 더 높아지면 신체로 바뀌게 됩니다. 신체가 되면 양신 과정을 거쳐 출신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우주 내의 어느 별에든지 마음만 먹으면 순간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몇천 광년 떨어진 시리우스 성좌나 북두칠성 같은 데도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그렇고말고요. 그러나 막상 그러한 능력을 갖게 된 수련자는 시험 삼아 몇 번 다른 별에 갔다오는 수는 있지만 막상 우주여행 같은 데는 별 흥미를 느끼지 않게 됩니다. 그러한 경지에 오른 수행자는 우주여행보다는 상구보리했으니 하화중생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신체(神體)와 법신(法身)은 어떻게 다릅니까?“
”수련자가 신체를 얻은 뒤에 재세이화 홍익인간하고 중생제도하겠다는 대원을 품게 되면 그 수행자는 법신을 갖게 됩니다.“
”법신이 무엇입니까?“
”법신이란 우주의지의 표현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실례로 예수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누구도 하늘나라에 들어갈 자가 없느니라’하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예수가 말한 ‘나’는 바로 자연인 예수의 ‘육신의 나’가 아니라 그의 법신을 말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따라서 법신이란 우주의지를 실천하는 에너지체입니다. 법신이란 수행자가 우주의지에 의해 임명된 공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주의지란 무엇입니까?“
”간단히 말해서 바름, 착함, 슬기로움입니다. 한자로 표현하면 정(正) 선(善) 혜(慧) 입니다. 우주의지란 재래식 용어로 말하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법신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에너지체를 말합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의 아들이고 그만을 믿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고 그 만이 인류를 죄악에서 구원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예수라고 하는 자연인과 그의 법신을 혼동한 결과입니다. 자연인 예수는 어디까지나 진리를 일깨우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습니다. 달이 진리라면 자연인 예수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지나지 않는데 그의 신도들은 자연인 예수를 절대적인 존재로 생각하고 그만을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 인간은 마음먹고 열심히 수련을 한다면 누구나 석가나 예수와 같은 성인이 될 수 있고 따라서 법신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수련을 하여 구경각의 경지에 도달하면 예외 없이 법신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석가도 ‘모든 중생에게는 예외 없이 불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두는 ‘나는 무엇인가?’ 또는 ‘이뭐꼬?’로 하고 나 자신의 정체를 알아야겠다는 간절한 염원으로 파고들어야 합니다. 오매불망 하루 24시간 끊임없이 화두를 잡고 놓지 말아야 합니다. 일주일이 걸리든 열흘이 걸리든 한 달이 거리든 일 년이 걸리든 쉬지 말고 ‘나는 무엇인가?’ 화두를 잡고 끈질기게 추구해 들어가다가 보면 감은 눈 앞의 암흑 속에서 한 점 흰빛이 떠오르고 그것이 점차 확대되어 화면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출생지 또는 출생한 집과 주변 자연 환경이 나타나게 됩니다. 거기서 계속 화두를 잡고 관을 계속하다가 보면 전생의 여러 장면들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누구나 꼭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경험을 토대로 말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화면이 나타나는 양상은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일단 영안이 열리면 그때부터는 원하기만 하면 자기에게 빙의된 영의 정체도 볼 수 있고 자기의 보호령의 모습도 화면에 뜨게 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천상계나 별의 세계도 원하기만 하면 순간이동하여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일컬어 출신이라고 합니다.
“그 사람의 몸매를 보면 그의 인격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매만은 거짓말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체중 이외에 어떤 사람의 수련 정도를 객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기준 같은 것이 또 있습니까?”
“눈빛이 있습니다. 눈빛이 맑고 편안하고 당당하고 거침이 없으면 그 사람의 수련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눈빛이 맑고 편안하고 당당하고 거침이 없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관법 수행과 자기 성찰을 일상생활화 하여 자신의 삶을 항상 깔끔하게 정리해 놓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양심에 거리끼는 것이 없으니까 항상 눈빛이 맑고 편안하고 당당하고 겸손하면서도 거침이 없을 수밖에 더 있겠습니까?”
“체중과 눈빛 이외에 다른 객관적인 평가 기준은 없습니까?”
“목소리입니다. 목소리가 그전보다 맑고 쇳소리가 날 정도로 쨍 하고 울리면 한 소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몸매, 눈빛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목소리 역시 속일 수 없습니다.”
“견성한 사람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합니까?”
“깨닫기 전과 똑같은 일상생활로 돌아가 그전보다 더욱 성실하게 일하게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남들이 보아서 겉으로 현저하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달라진 것이 있다면 보통 사람들보다 감정에 휘둘리는 일이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수행을 통하여 인생을 바르게 사는 지혜를 얻었을 뿐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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